뷰티뉴스

건조해지기 쉬운 두피 관리법
최고관리자 2020-12-08

겨울 찬바람에 두피도 꽁꽁…샴푸·오일 마사지로 '탈모 관리'
온도 차 큰 실내외 오갈 때 노폐물…계절 변호·스트레스로 건조증 악화
박박 문지르는 샴푸 습관 탈모 유발…오일로 수분 보충·비듬 제거해줘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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겨울철 찬바람이 불면 얼굴을 비롯한 모든 부위의 피부가 건조해진다. 특히 건조함을 바로 느낄 수 있는 얼굴이나 몸에는 신경을 많이 쓰는 반면 두피는 미처 신경 쓰지 못한다. 두피도 피부인 만큼 건조함에 시달린다. 추운 바깥과 따듯한 실내를 오갈 때 땀 분비와 건조가 반복되면 노폐물이 쌓여 두피건강이 위험해진다.


또 두피에 영향을 주는 것이 바로 머리 정전기다. 겨울철 두피의 건조함과 정전기로 엉킨 모발을 정리하는 과정에서 모근이 손상되면 건강한 모발이 자라기 어렵다. 두피도 날씨에 영향을 많이 받는 피부이기 때문에 추운날씨에 더욱 신경을 써야 한다. 두피를 건조하게 하는 습관과 그에 따른 겨울철 건강한 두피 관리법을 알아보도록 하자.


◆건조한 두피 증상

두피가 건조해지면 두피가 울긋불긋하게 붉어지거나 비듬,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되고, 2∼3일 정도 샴푸를 하지 않아도 유분이 보이지 않는다. 특히 건조한 두피의 대표적인 증상으로는 마른비듬형태의 각질이 주로 모공 주위에 생기는 것이다. 두피의 수분기가 적고 모공은 뚜렷히 함몰되어 있는 특징이 있다. 또한 모발이 자주 당기는 느낌이 들거나 두피가 육안으로 보았을 때 붉은 기운이 돈다면 이 역시 두피건조증이라고 할 수 있다. 이 상태가 오래 지속될 경우에는 두피의 유연성이 떨어져 탈모를 유발 할 수 있다.

두피가 건조해지면 두피가 울긋불긋하게 붉어지거나 비듬,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두피가 건조해지면 두피가 울긋불긋하게 붉어지거나 비듬, 참을 수 없는 가려움증 등의 증상이 나타나게 된다.


◆건조한 두피를 만드는 습관


▶두피의 유·수분 부족

건조한 두피의 직접적인 원인은 유, 수분의 부족이다. 우리의 두피는 일정한 유분과, 수분이 생성되어 천연보호막을 형성하여 외부의 세균이나, 자극으로부터 보호를 한다. 하지만 계절적인 요인, 일상에서의 스트레스, 혈액순환의 장애 등으로 인한 두피건강의 악화, 화학적 계면활성제 성분의 샴푸사용과 잦은 염색이나 펌, 열기구의 사용 등이 건조한 두피를 만드는 원인이 될 수 있다.


특히, 큰 일교차가 발생하는 환절기에는 두피 내 수분이 증발해 두피 건조증 증상들이 일어날 수 있어 실내 온도는 23도 전후로 유지하고 습도는 45% 내외로 유지해 건조한 환경은 피하는 것이 좋으며, 물을 충분히 마셔 수분 공급을 해주는 것도 하나의 방법이다.


▶장시간 모자 착용

찬바람을 피하기 위해 장시간 모자를 착용하게 되면 땀 분비와 건조가 반복된다. 그러다 보면 두피에 땀과 노폐물이 쌓여 혈액 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된다. 이럴 때 두피염이 발생하게 된다. 모자를 쓸 경우 혈액 순환과 통풍을 위해 자주 모자를 벗어주는 것이 좋으며 자외선 차단제를 바른 경우 제품이 모공을 막지 않도록 자기 전 잘 세척해주는 것이 중요하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시원한 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다.시원한 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자극적인 머리 감기와 말리기

머리를 너무 자주 감거나 뜨거운 물을 두피에 오랫동안 자극 하고 있다면 바로 중단하여야 한다. 비듬을 없애기 위해 머리를 자주 감는다든지 추운겨울 뜨거운 물로 샤워를 하면서 두피와 모발에도 자극을 주면 두피 건조증이 더욱 심해지기 때문이다. 반대로 건조한 상태라서 매일 샴푸를 하지 않아도 쉽게 떡지지 않아 머리 감는거에 소홀하게 되면 피지가 모공을 막고 비듬이나 가려움증이 더 심해 질수가 있다.
손으로 박박 문지르는 샴푸 습관과 뜨거운 열로 머리를 말릴 경우 두피를 자극해 건조증이 더욱 악화될 수 있다.

머리를 감기 전 부드러운 브러시로 머리를 여러 번 빗어주는 것이 좋다.
머리를 감기 전 부드러운 브러시로 머리를 여러 번 빗어주는 것이 좋다.


◆집에서 하는 건조한 두피모발 관리방법


▶충분한 빗질

우선 머리를 감기 전 부드러운 브러시로 머리를 여러 번 빗어주는 것이 좋다. 이는 두피의 혈액 순환을 도울 뿐만 아니라 엉킨 머리카락을 풀어 머리카락이 빠지는 것을 막아준다.플라스틱 성분으로 된 빗을 쓰면 정전기가 더 많이 유발하므로, 나무나 고무 성분으로 된 빗을 사용하는 것이 좋다.


먼저 빗살 끝이 둥글고 탄력이 좋은 나무 소재의 쿠션 브러시를 준비한다. 모발이 젖은 상태에서는 모발 표면의 보호막인 큐티클이 열려 있어 작은 자극에도 모발이 손상되기 쉽다. 빗질은 물기가 없는 상태에서 한다. 빗살이 두피에 살짝 닿을 정도로 브러시를 모발 깊숙이 넣어 빗질하면 두피 마사지 효과도 볼 수 있다.


빗질을 할 때는 거울 앞에 정면을 바라보고 선다. 처음에는 옆머리부터 정수리까지 빗고, 그 다음 고개를 숙여서 목덜미부터 정수리 방향으로 위에서 아래로 충분히 빗어준다. 다시 고개를 들고 거울을 보며 이마 위쪽부터 목덜미까지 천천히 빗는다. 빗질은 하루에 적어도 세 번 이상 하는 것을 추천한다. 아침에 일어나서 외출하기 전에 한 번, 외출하고 돌아와서 한 번, 샴푸를 하기 전에 한 번 하는 것이 좋다.

오일도포
오일도포


▶두피에 오일 바르기

비듬 및 두피 가려움증 완화를 위해 각종 화학성분이 함유되어있는 제품(계면활성제와 실리콘, 알칼리제, 과산화수소 등)을 쓸 경우 두피에 더 자극을 줄 수 있다. 자연적인 방법으로 문제를 해소하고 싶다면 천연 오일로 관리 할 수 있다. 천연오일 중 호호바 오일은 식물성으로 각질층을 둘러싸고 있는 피지성분인 왁스에스테르와 성분이 매우 유사하여, 피지를 억제시키고, 지루성 비듬의 제거와 건조로 인한 가려움증 완화, 비듬 개선 등에 도움을 준다.

호호바 오일
호호바 오일


또한 피지막 성분과 유사한 보호막의 형성으로 두피를 보호하고 보습 효과를 줄 수 있다. 또한 과산화지질과 같은 오염물을 제거하는데 뛰어난 효과가 있다. 호호바 오일 도포 순서는 오일을 한 방울씩 헤어라인 정중앙부터 정수리까지 3~4회 나누어 점을 찍듯이 떨어뜨린 후 엄지 손가락으로 정수리까지 문지르듯이 밀어준다. 그림과 같은 방향으로 진행 하며, 이때 오일이 얼굴에 흐르지 않도록 주의하며 적당한 속도로 진행한다.

오일 도포후 두피전체를 손에 힘을 뺀 상태로 손바닥으로 밀착하여 가볍게 쓰다듬는 느낌으로 마사지 한 후 헹궈준다. 온수건으로 10분 정도 머리를 감싸준 후, 두피와 모발에 맞는 샴푸와 트리트먼트 후 두피토너로 마무리 하면 된다.

 

그림출처: 친절한 샴푸&헤드스파 테크닉, 김미정 외 5인 ,메디시언, 2018
그림출처: 친절한 샴푸&헤드스파 테크닉, 김미정 외 5인 ,메디시언, 2018

 

▶올바른 샴푸방법

샴푸를 머리에 묻히기 전 미지근한 물로 머리카락은 물론 두피까지 충분히 적셔주는 '물 샴푸' 과정은 필수다. 두피가 충분히 젖어야 샴푸 거품도 잘나고 세척도 잘 된다. 이때 샴푸 거품의 역할은 이물질 제거 이외에 모발과 모발 사이의 마찰 방지, 모발이 뜯기는 느낌이 들지 않도록 하기 위함이다. 무엇보다 흐르는 미온수로 머리를 꼼꼼히 헹궈주어 두피를 올바르게 씻어내는 것이 중요하다.


▶완벽한 머리 말리기

대부분 사람들은 자연건조가 더 좋을 거라 생각하는데 사실은 두피가 젖은 상태에서 자연건조 될 경우 실외의 먼지와 균들이 두피에 쉽게 달라붙어 모공이 막히고 세균이 번식해 탈모, 냄새, 비듬의 원인이 된다. 우선 머리카락과 두피를 수건으로 톡톡 두드려 말려 충분히 물기를 제거해준다.


뜨거운 바람은 두피를 건조하게 만드는 이유 중 하나이기 때문에 따뜻한 바람으로 머리카락을 먼저 말려준 후, 두피는 시원한 바람으로 말려주는 것이 좋다. 두피가 완전히 마를 때까지 말리고 건조해진 모발은 에센스와 오일로 마무리 한다. 하루 동안 두피에 쌓인 유분과 먼지들을 깨끗하게 씻어낸 뒤 드라이기를 이용해 충분히 말리고 잠자리에 들면 자는 동안 두피를 회복시킬 수 있고 성장도 촉진할 수 있다.

 


김미정 대구보건대 뷰티코디네이션과 교수

[출처] 매일신문 2020-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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